“미학적 선택을 통해 완전한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패션의 힘이자 인간의 힘입니다.” 피엘파올로 피춀리

새로운 발렌티노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인 젠데이아(Zendaya), 사진 작가 데이비드 심스(David Sims)는 로스앤젤레스의 팰리스 극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접근 방식으로 그녀를 포착합니다.

그녀는 브랜드가 지닌 가치를 한 장의 사진에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발렌티노의 창작물을 더욱 특별하게 합니다. 그녀는 피엘파올로 피춀리와 메종이 상징하는 평등과 포용성의 가치를 불어넣는 동시에 현대적인 낭만주의를 전해줍니다.

발렌티노 로만 팔라조 광고 캠페인은 장엄함이 친밀함으로 대체되는 뜻밖의 장소인 로마에서 컬렉션을 촬영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장식이나 오브제가 없는 황폐된 건물. 다양한 개성과 캐스팅으로 분위기가 뭉클해진 텅 빈 공간.

패션 사진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으로 유명한 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원초적이고 급진적인 연극 무대를 담아냈습니다. 사운드 스테이지 극장의 무대 중앙에 앉은 젠데이아는 고전적인 초상화를 떠올리게 하며 피사체가 됩니다. 더 이상 사진 촬영장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극장입니다. 분위기는 여배우의 몸짓과 어우러집니다. 시간은 닫혀진 문 뒤에서 멈춥니다. 연극적인 순간이 예술의 권위로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의식적이고 진보적인 문화를 만드는 방법을 이어갑니다. 극장이 다시 열리고 그 공간과 언어를 차지하는 펑크 제스처. 잠시 동안 모두를 위한 곳이 되는 빈 공간에 대한 은밀하고 도발적인 탐험. 오늘날 발렌티노의 정체성은 낭만적이며 추억으로 가득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이 아니라 명확하고 예리한 사인으로 구체적으로 표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