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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터내셔널 부커상

지난 5월 21일 화요일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진행된 2024 인터내셔널 부커상 시상식에서, 독일 작가 예니 예르펜벡(Jenny Erpenbeck)의 '카이로스(Kairos)’가 부커상을 수상했습니다. 메종 발렌티노가 후원사로 함께 한 이번 시상식은 학자이자 방송인인 샤히다 바리(Shahidha Bari)의 진행 아래, 심사위원장인 엘리너 와크텔(Eleanor Wachtel)가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수상자인 예니 에르펜벡 작가는 번역가인 미하엘 호프만(Michael Hofmann)과 함께 상금 5만 파운드를 균등하게 나누어 받으며 동등한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다.

독일어 원작의 장편 소설 ‘카이로스’는 1980년대 동베를린에서 젊은 여성과 나이든 남성이 나누는 파괴적인 불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잊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거를 붙들고 있는 두 연인이 동독의 무너진 이상주의를 나타내는 듯 보인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개인사와 정치를 한데 엮어 들어갑니다. 희망과 실망에 대해 침잠하는 ‘카이로스’는 희망과 자유, 신의, 사랑, 권력에 대해 복잡한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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